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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항만시대 열린다] 마산항
입력2004-08-23 16:27:09
수정
2004.08.23 16:27:09
'민간자본'으로 건설 운영…도로확충·수심 깊게준설<br>기본 인프라 구축 본격화…화물유통 亞 중심기지로
마산항은 2011년 컨테이너 전문 터미널을 보유한 항만으로 도약, 개항이래 가장 큰 변신을 꿈꾸고 있다.
컨테이너 화물용 부두와 전용 장치장, 소량 화물의 수출입을 지원할 수 있는 CFS시설, 컨테이너 처리를 위한 컨테이너 운영 시스템을 완비한 컨테이너 전문터미널로 민간자본에 의하여 건설, 운영되게 된다.
지금의 마산항이 육상 도로에 비추어 볼 때 편도1차선에 꼬부랑길을 다녀야 하는 외진 시골길이라면 2011년의 마산항은 최소한 왕복 2차선 고속도로. 3,000TEU급의 컨테이너선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유통의 중심도시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마산항은 현재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부응해 3만톤급 화물선이 접안할 수 있는 안벽시설은 갖추고 있었으나, 대형선박이 들어오는 곳이 물길이 좁고 항로가 굽어 3만톤이상 대형 화물선은 일시적인 목적으로 잠시 들어오는 낙후된 항만이다.
그러나 민간투자사업의 시행과 더불어 마산항 개발(1-1단계)사업이 완공되는 2011년에는 마산항 5,5㎞의 물길의 수심을 더 깊게 준설해 3만톤이상 대형화물선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기 건설되어 있는 마산항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3만톤급 이상의 벌크선과 3,000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의 효율성과 안전 운항을 보장하는 명실상부한 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2011년에는 이러한 기본 인프라를 구비, 영남권 배후 산업 단지의 관문항으로, 배후권역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아시아권역 컨테이너 화물 유통의 중심 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는 야심찬 포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나승렬 마산컨테이너터미널㈜ 사장 "서부경남·부산항 연계할 부두 될것"
"마산항 건설사업은 우리나라 항만발전뿐 아니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대 역사(役事)로 차질이 없어야 합니다"
울산컨테이너터미널㈜ 대표를 겸하는 마산컨테이너터미널㈜ 나승렬(58) 사장은 그 동안 해양수산부에서 30여년간 몸담은 해양전문 공직자 출신답게 국가경제와 지역경제를 위한 마산항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기존 마산항은 부산ㆍ광양항을 세계적인 허브항(Hub-Port)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밀려 위축돼온 게 사실"이라며 "내만 깊숙이 위치한 부두를 바깥으로 끌어내는 등 새로운 항만이 조성되면 서부경남의 물류기지는 물론 부산항과 연계하는 부두로 변신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나사장은 또 "사업비 3,840억원의 마산항이 건설될 경우 경남의 총생산량은 7,407억원이 늘어나고 경남이외 지역의 총생산량은 1,623억원이 늘어나 지역경제 발전에 큰 축을 담당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6월24일 마산항 개발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에서 그 동안 의문을 던져오던 환경단체와 일부 주민들이 환영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며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자는 대의에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일심동체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나사장은 "마산항은 배후에 창원공단과 마산자유무역지역, 구미공단 등 산업단지를 끼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할 뿐 아니라 남해ㆍ대진ㆍ구마고속도로, 국도 2ㆍ5호선 및 배후 수송망이 발달됐다"며 "특히 기상에 관계없이 상시적으로 항만 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준설토 투기장의 서항 공유수면 35만평과 가포지구 14만평을 마산시가 도시개발사업으로 신도시로 건설할 예정"이라며 "이는 항만공사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부족한 주택난 해소에 일익을 담당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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