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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계십니까] 디자인혁신상품 업체당 3,000만원까지 지원
입력1999-04-26 00:00:00
수정
1999.04.26 00:00:00
송영규 기자
얼마전까지 중소기업에게 디자인이란 단지 겉모습만을 바꾸는 부수적인 것에 불과했다.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개념이 크게 부족했던 것이다. 그러나 97년말부터 불어닥친 불황의 한파는 업체들의 눈을 해외로 돌리는 결과를 낳았고 디자인 개발없이는 경쟁력도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다.올해부터 이러한 경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디자인진흥원의 중소기업 디자인개발에 대한 지원계획이 더욱 강화됐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가 최근 확정해 공고, 발표한 디자인개발사업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지원예산은 106억원으로 지난해 70억원에 비해 50%나 대폭 상향됐다.
이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디자인혁신 신상품(창조적 혁신상품) 개발지원사업. 이사업은 올해 처음 책정된 것으로 지금까지 개발되지 않았거나 기존상품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상품에 대해 집중적인 지원을 해 주는 제도다.
업체당 3,000만원 한도내에서 총개발비의 3분의2까지 지원하며 융자형식이 아닌 로열티 징수방식으로 운영된다. 즉 개발결과가 성공으로 평가되면 지원금의 30%, 900만원 한도내에서 기술료를 징수한다. 다만 참여기업이 중소기업이고 지원금이 1,000만원 미만인 경우에는 기술료 징수를 면제한다. 상환기간은 3년간 분할상환이며 이자금은 다시 산자부의 산업기술개발조성자금으로 투입돼 다시 활용될 예정이다.
10대 수출유망디자인 제조업체인 가전제품 컴퓨터·정보통신기기 섬유·신발 레저·스포츠·생활용품 문구사무용품 조명장치 자동차 주변기기 주방용품 의료기기등의 경우에는 우선지원대상으로 선정과정에서 혜택을 받게 된다. 또 중소기업 지원 관련기관에서 추천한 유망업체, 공예품 및 문화관광상품을 제조하는 업체, 벤처기업등도 우선대상으로 분류된다. 특히 다른 기관으로부터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업체도 그대상이 디자인분야가 아닐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들 기업에 대해서는 신상품 전시회, 밀레니엄상품 선정등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해외전시회 참가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준다. 1,000만원까지 지급되던 디자인개선 지원사업은 이전과 같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수출기업과 문화관광산업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디자인기술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도 활발히 진행될 계획이다. 초중고 디자인교육용 교재개발, 3차원 컴퓨터 모델링 구축작업등에 각각 1억2,000만원씩 총 1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외에도 업체간 디자인정보의 교류를 확대하고 기술수준을 높이기 위해 전자도서관 운영, 마케팅 정보센터 운영, 해외우수사례 분석등 디자인 관련 시스템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디자인진훙원의 한관계자는 『지금까지 디자인지원사업은 업체수를 늘리는 양위주의 정책이었다』고 지적하고 『올해부터는 대상이 축소되더라도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질위주의 지원으로 방향이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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