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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휴대폰 가입비 인하 추진

하성민(왼쪽부터)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석채 KT 회장이 28일 간담회에 앞서 손을 맞잡아 들어 올리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휴대폰 가입비 인하 등이 추진된다. 이석채 KT 회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진(CEO)는 28일 서울 종로의 한 한식당에서 열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중장기적으로 가입비 인하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가계 통신비를 낮추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요금인하 여력을 마련하기 위해 이통사들은 지난해 7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마케팅비를 올해 6조원대로 줄이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방통위는 마케팅비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안을 오는 4월까지 이통사에 마련하도록 요청하고, 이 안을 정부부처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지난 3년간 계속 마케팅 문제를 지적해왔으며 본인의 연임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이통사 CEO들이 머리를 맞대고 반드시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이통사 CEO들은 기술발전과 스마트폰 시대 도래에 따라 기존 통신비 개념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제조사의 보조금이 통신사의 보조금으로 계산되는 게 문제다”라며 “이것만 분리를 해도 상당한 요금인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마케팅 비를 줄여서 서비스부분에 투자해야 하며 이렇게 하지 않으면 통신사가 견딜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타사에 비해 주파수 대역폭이 반도 안 된다. 지금 주파수 확보 못하면 LG유플러스는 경쟁에서 기회를 잡기가 더 어려워진다”며 오는 4월말 경매 예정인 2.1㎓ 대역 주파수를 LG유플러스가 할당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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