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합병을 결정한 호남석유화학의 주가 상승 탄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호남석유화학은 지난 4일 계열사 KP케미칼를 흡수 합병키로 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현금흐름 개선 및 사업다각화, 외형성장 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등 국내 7개 증권사는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합병효과가 긍정적이어서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합병으로 호남석유화학의 잉여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양사 모두 재무구조가 우량해 증가한 현금은 차입금 상환이 아닌 성장을 위한 투자재원에 활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증권은 또 "호남석유화학은 흡수합병 결정으로 EPS(주당순이익)가 약 7% 가량 상승할 전망"이라며 "이외에도 합병으로 인한 외형성장 및 투자 효율성 증대 등이 기대됨에 따라 흡수합병 결정은 주가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신증권 역시 "이번 합병으로 호남석유화학은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하며 "특히 영업망이 기존 중국을 비롯해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폭넓게 확대된다는 점은 영업환경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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