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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 카자흐 광구 지분 모두 판다

탐사 결과 채산성 없다 결론<br>시추비용 등 수백만달러 날려

한국석유공사가 카자흐스탄 남카르포브스키 광구 지분 42.5%를 전량 현지 업체에 팔기로 했다. 탐사ㆍ시추작업을 벌인 결과 채산성이 없다고 결론이 나왔기 때문인데 시추비용과 지분매입에 들어간 돈은 일정 부분 날리게 됐다.

1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 4월26일 이사회를 열고 남카르포브스키 광구의 석유공사 참여지분 42.5%를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2010년 탐사ㆍ시추 작업을 했는데 결국 실패로 결론이 났다"며 "광권을 반납하는 방안을 고민하던 터에 지분을 사겠다는 현지 업체가 있어 팔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카르포브스키 광구는 카자흐스탄 북서부에 있는 육상광구로 탐사자원량(시추로 확인되지 않은 석유자원량)이 7,800만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GS도 12.5%의 지분을 갖고 있고 경남기업ㆍ금호ㆍ현대중공업 등도 투자했다.

하지만 탐사작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지분 매입시와 매각 때의 가격차이, 시추에 따른 비용 수백만달러를 손해 보게 됐다. 현재 석유공사 등의 정확한 지분매입ㆍ매도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대형 메이저도 탐사 성공률이 10~20%에 불과하다"며 "손실이 있다면 자원개발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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