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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눈높이 여전히 고공비행

대학 졸업 후 1년 이상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장기 구직자가 47%에 달하는 등 청년실업이 심각한 가운데서도 중소기업과 지방 근무 기피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24일 1년 이상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구직자 9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 100만원 주는 대기업과 150만원을 주는 중소기업 중 어느 곳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66.9%가 `대기업`이라고 응답했다. 대기업에 입사하려는 이유로는 `높은 기업인지도와 안정성`이 40.7%로 가장 많았다. 또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체계`도 23.6%에 달해 경력이 쌓이면 중소기업에서 받는 임금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정비되어 있는 복리후생제도`는 17%, `적극적이고 다양한 인재계발제도`는 12.8%였다. `채용의 조건으로 지방근무 요구를 요구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는 질문에는 36.1%만 `수락한다`고 응답해 지방근무 기피현상이 심각했다. 취업을 위해 취득한 자격증은 `1~2개`가 37.4%로 가장 많았고 `3~4개`는 31.1%, `5개 이상`은 18.9%인 반면 `없다`는 대답은 12.6%에 불과해 상당수 구직자가 취업을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었다. 한편 구직자 2,0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구직기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7%가 1년 이상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6개월~9개월 미만`이 22.7%로 가장 많았고 `1년 3개월~1년 6개월 미만`(16.5%), `1년 6개월~1년 9개월 미만`(13.9%), `3개월~6개월 미만`(12.5%), `1년 9개월 이상`(9.6%), `9개월~1년 미만`(9.1%), `3개월 미만`(8.7%), `1년~1년 3개월 미만`(7%)이 뒤를 이었다. 또 226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 대학ㆍ학과 조사에서는 `상위대 및 특정대학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8%에 그친 반면 `직무와 관련된 학과를 선호한다`는 기업은 29.6%를 차지해 대학보다는 직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학과 선호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취업난이 장기화되고는 있지만 구직자들은 중소기업과 지방근무를 기피하고 있다”며 “취업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므로 취업눈높이 차를 좁힐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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