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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러브콜 하이닉스 52주 신고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


하이닉스가 외국인과 기관의 러브콜을 받으며 2거래일 연속 상승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이닉스는 30일 1.93% 오른 2만6,400원에 끝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들어 21거래일 중 4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했을 정도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날 외국인은 352억원 규모의 하이닉스 주식을 순매수해 6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갔고 기관은 이날 1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지난 17일부터 29일까지 1,248억원 상당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하이닉스가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반도체 D램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1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0일을 기준으로 증권사들이 예상한 1ㆍ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2조6,141억원, 영업이익 6,544억원, 순이익 6,409억원이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수기라는 단어가 무색할 만큼 D램 가격이 1ㆍ4분기에 기대 이상의 강세를 보이면서 하이닉스가 1ㆍ4분기 매출액 2조7,900억원, 영업이익 7,52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D램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3ㆍ4분기까지 D램 가격이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익은 계단식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주가 수준도 하이닉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2010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이익비율(PER)은 5.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9배로 과거 호황기 최고점의 60~70% 수준"이라며 "3ㆍ4분기까지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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