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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금속/스테인리스형강 시장독점…매출급증(지상IR 상장기업소개)

◎포철 대리점사 선정땐 “연외형 1천억대”배명금속(대표 최석배)은 스테인레스 환봉, 앵글, 평철 등 형강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삼미특수강에 이어 시장 점유율이 2위였으나 삼미특수강 부도이후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제철이 삼미특수강을 인수하면서 특수강 봉강, 무계목 강관을 생산하는 대신 스테인레스 형강 제품의 생산을 중단키로해 배명금속이 수혜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배명금속의 수혜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스테인레스 형강 내수시장에서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구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삼미특강의 스테인레스 형강 매출이 2백80억원규모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배명금속의 매출증대 효과는 적어도 2백억원이상이 될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또 배명금속이 포철의 특수강 부문 대리점업체로 선정될 가능성이 거론되고있다. 전통적으로 포철은 내수부문에서 대리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포철은 열연, 냉연강판의 내수판매를 위해 한일철강, 문배철강, 영풍철강 등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지역별 독점판매권을 인정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에 지분출자도 하고 있다. 포철이 삼미특수강을 인수하면서 특수강 시장에 진출했기 때문에 이 부문에서도 대리점 체제를 통한 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배명금속은 특수강 가공설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포철의 특수강 대리점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증권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배명금속측은 이와관련 『대리점 계약을 위해 구체적으로 협의중인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철이 삼미특수강을 인수하면서 매입했던 스테인레스 형강 재고 2천톤을 배명금속이 재매입하는 등 양사의 관계가 급격히 호전되고 있어 대리점 계약 체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배명금속은 지난해 5백58억원의 매출과 6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익 규모가 95년보다 85.4%나 줄어들었다. 증권전문가들은 『배명금속이 포철의 특수강 부문 대리점으로 지정될 경우 기존의 삼미특강 매출을 고스란히 물려받게 돼 외형이 1천억원대로 급신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배명금속은 관계사인 백철금속을 통해 스테인레스 원재료를 조달, 원가절감 및 생산능력 증대가 기대된다. 백철금속은 1백60억원을 투자해 상반기중 스테인레스 용해설비를 건립할 계획이다. 증권전문가들은 『특수강 시장이 일본처럼 각분야별로 특화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배명금속이 스테인레스 형강부문으로 특화된다면 외형과 수익성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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