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관리공단에 따르면 김 이사장을 포함해 공단 간부들은 지난 14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실태조사에 참여한다. 광해의 유형과 규모 등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전문적 영역인 탓에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이사장과 간부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여 내용을 상세히 들여다 보겠다는 것이다. 김 이사장은 “저부터 광해 실태조사에 직접 참여하겠다”며 “공단 간부들도 조사에 한 차례 이상 동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과 본부장 등 공단 간부들은 업무 일정에 맞춰 6월 중 현장 조사에 참여한다.
앞서 공단은 전문인력 65명과 민간조사자 29명 등 총 94명의 광해 실태조사단을 꾸려 14개 조사반으로 나눠 전국 광산에 투입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광해 복구 우선순위를 정하고 3단계(2017~2021년) 광해방지 기본계획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실태조사는 훼손된 자연환경을 복원하고 광해로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시작됐다. 또 이번 조사는 외부 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광해관리공단이 직접 실시하는 첫 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공단은 조사 기술력을 축적하고 결과의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조사 비용도 크게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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