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의 무균충전 방식 페트(PET)병 생산량이 10억본을 돌파했다.
효성은 내용물을 무균 충전 방식으로 담는 아셉시스(Asepsys) 페트병이 지난 1월을 기준으로 생산량 10억 본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7년 9월 첫 생산 이후 5년 4개월 만이다.
아셉시스는 무균상태로 PET병에 음료를 집어넣는 효성의 생산시스템 브랜드로 효성은 현재 이 기술을 활용해 옥수수수염차나 하늘보리, 아카펠라커피, 내 손안의 콩 두유 등을 무균 충전 방식으로 담고 있다. 효성관계자는 “1월 말까지 생산한 10억 본은 우리나라 5,000만 인구가 평균 20병 이상 아셉시스 음료를 마셨다는 것을 입증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효성은 지난 200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균상태로 음료를 페트병에 채워넣는 아셉틱(Aseptic)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하면 산도가 낮은 차나 곡물 음료 등을 단시간 내 고온 살균 후 무균상태로 처리해 맛과 향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효성은 아셉시스의 수요증가세에 따라 충북 진천의 죽현산업단지 내 14만9,000㎡ 부지에 아셉시스 음료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14년 상반기까지 약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효성은 지난 1979년 샘표식품의 간장병으로 페트병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후 음료와 생수, 맥주, 아셉시스 페트병 등으로 제품을 다각화해 지난해까지 총 231억본을 누적 생산해 국내 1위를 지키고 있다. 효성이 생산한 231억본을 리터(ℓ)로 따지면 약 173억ℓ(1,730만 t)로 일산 호수공원 담수량(45만3,000t)의 약 38배다. 길이로 따지면 57만5,000㎞로 지구 둘레(약 4만 ㎞)의 약 14.3배에 이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