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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株 첫날 팔아야 이득"

성장 기대감·우호적 평가 이어져 상장일 크게 올라


공모주 청약으로 배정 받은 주식은 상장 당일 종가에 팔아야 가장 많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상장한 종목의 투자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공모주를 배정받은 경우 상장일 종가로 매도하는 것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 지난해 신규상장된 66종목들의 ▦상장일 시초가 ▦상장일 종가 ▦현재가(지난 11일 기준)의 공모가를 비교한 결과 상장일 종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상장 초기에 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증권사들의 우호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종목들의 상장일 종가는 공모가에 비해 평균 34.37% 높았다. 반면 이 종목들의 시초가는 공모가에 비해 28.56%, 이달 11일 현재 주가는 공모가에 비해 30.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종목들의 상장일 종가는 공모가에 비해 56.45%나 높았다. 반면 이 종목들의 시초가는 공모가에 비해 49.76%, 현재가는 공모가에 비해 34.24%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신규상장 종목의 주가가 오르기는 하지만 좀더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상장일 종가에 주식을 파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상장된 후 공모가에 비해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한국전력기술(216.7%), 중국원양자원(133.8%), GKL(9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은 중국식품포장(244.7%), 이수앱지스(229.1%), 에이테크솔루션(215.7%)이 상승률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신규상장 종목 수는 유가증권시장이 13개, 코스닥시장이 53개였다. 지난 2008년(유가증권시장 7개, 코스닥시장이 15개)과 비교하면 신규상장이 크게 늘었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상장할 때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주가도 상승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냉정한 평가가 이어지면서 기업가치와 주가의 차이가 축소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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