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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한국 로열티 수입 연1,500억원 넘어설듯

29일 PC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협상 결과 대부분의 PC업체들이 종전보다 0.5~1% 포인트 높아진 로열티를 IBM에 지불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내 PC업체들은 IBM에 매출액의 3~5%를 로열티로 내게 됐다.특히 중견 PC업체인 현주컴퓨터가 새로 로열티를 지불키로 하는 등 IBM이 로열티를 거둬가는 업체도 늘어났다. 이번 협상에서 IBM은 PC업체들에 종전의 정액제 방식에서 정률제로 바꿔줄 것을 요구, 대부분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정률제 채택으로 IBM은 PC 생산이 늘어나는 만큼 로열티를 더 많이 받게 됐다. 업계에서는 로열티 협상 타결로 국내 업체들이 IBM에 지불하는 로열티가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삼보컴퓨터가 미국 등지에 대랑 수출에 성공하는 등 PC 생산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PC 완제품 수출은 지난해 3억4,400만달러보다 4배 이상 늘어난 15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 내수시장도 지난해 120만대에서 80% 가까이 늘어 2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로열티 부담은 크게 늘게 됐다. 로열티를 PC 1대당 5만원으로 잡을 경우 IBM은 국내 시장에서 1,000억원(200만대 5만원), 수출에서 7,500만달러(800억원·15억달러 5%) 등 모두 1,800억원 가까운 로열티 수입을 올린다. 이는 국내 PC업체들이 올해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총순익과 맞먹는 규모. 업계의 한 관계자는 『IBM이 보유한 PC핵심 기술특허만도 20여개가 넘고 관련특허도 3,000여개에 달해 이를 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뾰족한 해답이 업다』고 푸념했다. 문병도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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