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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모바일 혁명 'm헬스시대' 활짝

빅데이터 기반 내년 본격개막<br>한국은 규제탓 해외사업 모색


"당뇨병 환자인 40대 김모씨. 바쁜 업무로 일과 중 병원에 갈 시간을 내기 어렵지만 똑똑한 스마트밴드가 대신한다. 아침마다 공복혈당을 측정해 자동으로 데이터를 주치의에게 전송한다. 당뇨병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밴드 센서로 혈당을 측정해 보내면 담당 주치의는 처방을 해준다. 이처럼 웨어러블 기기를 기반으로 한 원격진료, 즉 '모바일 헬스케어' 덕분에 김씨는 병원에 가지 않으면서 치료를 받고 있다.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내년부터 모바일인터넷 발전과 함께 웨어러블 기기, 빅데이터 기술 발전이 더해져 '모바일 헬스케어(m헬스)' 시대가 본격 개막될 것으로 전망된다. m 헬스는 제2의 모바일 혁명으로도 불린다.

실제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테이터에 따르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지난해 18억달러에서 오는 2018년에는 18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5년 만에 10배가량 덩치가 커지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2015년 5억 명, 2018년 17억명이 모바일 헬스케어 관련 앱을 일상에서 사용하는 등 2~3년 안에 모바일 헬스케어가 일상으로 들어올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정보기술(IT) 기업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제조사와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 등 국내 업체들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미래사업으로 모바일 헬스케어를 지목하고 "10년 내 의료 분야의 선두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도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인 '라이프밴드 터치'와 '심박 이어폰' 등을 시장에 내놓으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서울대병원과, KT는 연세대의료원과 제휴해 각각 '헬스커넥트' '후헬스케어'라는 합작법인을 만들었다.



하지만 국내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은 여전히 각종 제도적 제약에 발목이 잡혀 있는 실정이다. SK텔레콤이 서울대병원과 합작해 만든 헬스커넥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헬스커넥트의 경우 의료법인 영리 자회사 논란에 휩싸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철희 헬스커넥트 대표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면담한 자리에서 "모바일 의료사업을 진행 중인데 각종 의료 관련 규제로 해외에서 더 많은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며 "규제를 풀지 않으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모바일 의료 서비스를 누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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