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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1兆MBS<주택저당채권> 발행

상반기중 해외서…"자금조달 방법 다양화"<BR>他은행도 발행 잇따를듯

국민은행이 올 상반기에 1조원 규모의 해외 주택저당채권(MBS)을 발행한다. 국민은행의 MBS 발행은 이번이 처음으로 자금조달 방법을 다양화하고 조달비용도 낮춰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결과에 따라 다른 은행의 MBS 발행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국민은행은 ABN암로ㆍJP모건ㆍING 등 세 곳과 주간사 계약을 맺고 발행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발행 목표시기는 올 상반기 중으로 규모는 1조원 안팎으로 국민은행 측은 연 5%대 초반의 금리를 예상했다. 임병수 국민은행 MBS 발행 태스크포스팀장은 “현재 MBS에 포함시킬 대출자산을 선별하는 작업 중”이라며 “이번 발행은 보유자산을 유동화하고 조달금리를 낮추는 것 외에도 해외 IR 등 여러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는 아직 변동금리 대출상품으로 만든 MBS를 소화할 수 있는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아 해외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MBS는 고객이 돈을 빌리면서 담보로 맡긴 부동산에 대해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대출금 회수권리를 담보로 돈을 투자받는 구조다. 은행 입장에서는 묶여 있는 부동산을 이용해 저리의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투자자는 손실 가능성이 낮은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기회를 얻는 셈이다. 국내 MBS는 지난 2003년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해외는 SC제일은행이 2004년부터 전담해왔다. MBS는 예금과 채권으로 한정돼 있는 은행의 자금조달 창구를 늘려주고 조달비용은 낮춰 수익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국민은행의 MBS 발행 성과에 따라 부동산 대출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시중 은행들도 뒤따라 MBS 발행에 나설 전망이다. 시중 은행의 한 관계자는 “올해도 예대마진 폭을 좁히라는 압력이 상당해 저리의 자금조달이 절실하다”며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만큼 부동산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MBS 발행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말쯤에는 MBS에 투자하는 펀드도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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