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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남 광주 반도체공장 준공/1단계공사 완료

◎2,150억 투자 반도체 패키지 월 1천만개 생산아남산업은 24일 광주 첨단과학단지안에 반도체 패키징과 검사 및 반도체 제조장비를 일괄생산하는 공장을 준공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향수 그룹명예회장을 비롯해 황인길 아남산업사장, 송언종 광주시장 등 각계 주요인사 4백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95년 6월 13만평의 부지를 매입, 그해 9월부터 공장건설에 들어가 이날 1단계 공사를 끝낸 아남은 오는 2000년까지 5단계에 걸쳐 모두 1조원을 투자, 이 공장을 세계적인 반도체 일괄생산 기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아남은 21세기 주력 반도체공장으로 육성키로 하고, 올해 2천1백50억원을 투자해 BGA(Ball Gray Allay)를 비롯한 월간 1천만개의 첨단 반도체패키지를 생산하고, 5단계 공사가 끝나는 오는 2001년에는 월 1억2천만개의 BGA를 생산, 연간 71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아남은 이 공장의 건설로 2001년 서울·경인지역을 포함해 모두 1백40억달러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려 세계반도체 외주시장의 40% 이상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향수 명예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광주공장은 광주·전남지역을 21세기 서남해안 시대의 거점도시로 발돋움시키는데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국토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광주=김대혁> ◎김향수 명예회장 일문일답/“고용창출 등 지방경제활성화 기여 기뻐” ­이번 1단계 공장준공의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광주공장에서는 올해 1억개의 BGA를 생산해 연간 6억달러의 수출을 올려 지방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앞으로 2000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5단계 공사를 마무리하면 서울·부평·부천 등 수도권공장의 생산량을 능가하는 초대형공장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반도체공장은 물류 등 여러 면에서 수도권에 입지하는게 유리한데. ▲한평생 기업인으로 살아오면서 늘 마음속에 고향에 대해 빚을 지고 산 느낌이었다. 이번에 광주에 6천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2001년이면 71억달러의 수출을 하는 최첨단공장을 건설함으로써 어느정도 빚을 갚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광주첨단과학단지는 아남의 반도체공장 준공을 계기로 이 나라 반도체산업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으로 자부한다. ­아남은 창립 29년만인 올해 30대그룹에 진입했다. 그룹의 21세기 전략은. ▲반도체산업을 축으로 환경·금융·정보통신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21세기에는 20대기업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무한경쟁으로 대변되는 작금의 경제상황은 가지치기보다 실속이 더욱 중요한 만큼 앞으로 알찬 기업상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것이다.<광주=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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