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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요구르트' 효능 논란
입력1998-12-10 00:00:00
수정
1998.12.10 00:00:00
빙그레가 지난해 캡슐 요구르트를 내놓고 유산균의 캡슐화 논쟁을 불러일으킨데 이어 최근 서울우유가 요구르트에 보호막을 입힌 「네버다이 칸」을 새로 내놓아 업계에 또다시 유산균 보호장치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유산균에 보호막을 입히는 기술을 개발,「네버다이(NEVER DIE)」라는 이름으로 드링크 요구르트시장에서 대대적인 판매 활동에 나서고 있다.
빙그레도 이에가세, 새로운 광고를 내세워 캡슐 요구르트 시장의 활성화에 나서는등 유산균의 보호장치 문제를 요구르트 업계의 논쟁 거리로 만들어 캡슐요구르트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빙그레와 서울우유는 『대부분의 유산균이 위속에서 죽게돼 장까지 도달하는 유산균의 수는 얼마되지 않는다』며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할수 있도록 보호장치를 해 주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맞서 국내 최대 요구르트 업체인 한국야쿠르트를 비롯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등은 자사제품들이 갖고 있는 유산균의 특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메치니코프」가 한국인에 적합한 유산균주 HY8001을 발견, 특허를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으며 매일유업도 「GG유산균」의 각종 성능이 국제적으로 입증받고 있다는사실을 내세우고 있다.
남양유업도 최근들어 대대적인 「불가리스」 광고공세에 나서면서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상업용 유산균은 대부분 내산성이 강해 95%이상이 위속에서 살아남아 장까지 도달한다』고 설명하고 『유산균에 캡슐등의 보호장치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소비자들을 유혹하기위한 마케팅 전략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양측의 이같은 입장은 학계를 통한 자사상품의 성능 공방으로 이어져 유산균 보호장치 논쟁이 업계는 물론 학계로 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 요구르트시장은 올 3·4분기까지 전년대비 10%의 역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야쿠르트가 전체시장의 41.6%를 차지하면서 선두위치를 고수하고 있으고,남양유업과 서울우유, 매일유업이 각각 12.6%와 9.9%,9.4%로 뒤를 잇고 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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