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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듣는다] <15> 김 훈 GNI개나리벽지 사장
입력2001-02-25 00:00:00
수정
2001.02.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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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 듣는다]김 훈 GNI개나리벽지 사장
"경영투명성 확보 수익 균등분배"
"경영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 수익이 생산ㆍ관리ㆍ유통 각부분에 골고루 배분되도록 하겠다"
GNI개나리벽지 김 훈(38)사장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수익의 60%는 유통에, 20%는 직원, 20%는 주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벽지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된 30대의 젊은 사장이 침체된 업계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성과만큼 보답을 한다면 각 생산주체가 수익을 내고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데 자발적으로 노력을 할 것이란 극히 상식적인 판단에서다.
김 훈 사장은 지난 88년 LG화학에 입사, 바닥재와 벽지분야에서 줄곧 근무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 7월 12년동안의 대기업 생활을 접고 장기침체에 빠져 있던 개나리벽지에 구원투수로 나섰다. "개나리벽지가 가지고 있던 우수한 기술력과 제가 대기업에서 익힌 기획ㆍ관리능력을 접목시켰다"며 "오랫동안 관례에 안주하고 경직되어 있던 분위기가 뭔가 새롭게 바꿔 보자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고 평했다.
벽지산업은 대표적인 굴뚝산업으로 인식, 정체되어 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2,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오히려 줄었으며 70~80개의 업체들이 난립돼 있다. 사업에 특별한 기술ㆍ자본이 필요치 않다는 생각에 영세업체들이 생겼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한편, 최근 경향이 바닥재, 벽지등 통합하는 토털인테리어로 흐르면서 새로운 시장이 생기고 있다. 벽지도 단순이 벽을 감싸는 데서 벗어나 하나의 패션ㆍ장식품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이다.
김 훈 사장은 "벽지에서는 더 이상 신기술개발이 어렵다"며 "최근의 인테리어경향에 맞게 새로운 색깔과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개나리벽지는 최근 필(Feel)과 코디(Cody)라는 컨셉의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옛 명성에 도전하고 있다.
GNI개나리벽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100억원. 상당한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해에는 설비투자의 영향이 컸다"며 "올해는 매출증대뿐만 아니라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상장사인 GNI개나리벽지는 지난해 2월 정보통신업체인 엔피아와 합병하면서 엔피아로 대표명칭을 바꾸었다. 현재 벽지와 정보통신부분이 각자 독립채산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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