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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지수, 개인·기관 매도세에 소폭 하락

코스피지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확대 실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지난해 실적 하락 우려가 확산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22일 전날 보다 0.41포인트(-0.02%) 떨어진 1,920.82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 규모를 확대한 덕분에 1,93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이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005380)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7조5,500억원을 기록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사실이 장 마감 전에 전해지면서 전체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개인이 873억원, 기관이 773억원을 각각 순매도 한 가운데 외국인이 49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3.61%), 건설업(1.95%), 기계(1.48%), 철강금속(1.39%), 화학(1.24%) 등이 비교적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보험(-1.26%), 전기전자(-1.20%), 의약품(-0.80%), 운수창고(-0.62%), 비금속광물(-0.5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한국전력(015760)(4.22%), POSCO(005490)(1.83%), SK텔레콤(017670)(0.73%), 신한지주(055550)(0.11%)가 약세장 속에서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에 반해 실망스러운 실적 성적표를 받아든 현대차(-2.04%)를 비롯, 삼성생명(032830)(-2.61%), SK하이닉스(000660)(-2.19%), NAVER(035420)(-1.92%), 삼성전자(005930)(-1.22%), 현대모비스(012330)(-0.60%)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5.92포인트(-1.01%) 감소한 578.42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원50전 상승한 1,084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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