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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개성관광 독자추진 안해"

이순남 롯데관광 이사 밝혀

롯데관광이 독자적인 개성관광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순남 롯데관광 이사는 10일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독자적인 대북 관광사업은 불가능하다”면서 “현대아산과 북한과의 계약관계를 알지 못하고 정부의 승인 여부, 국민적 여론까지 감안하면 북한과 당장 협상에 응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관광은 지난달 13일 북한측으로부터 개성관광 독점사업권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사업 여부를 검토해왔다. 이 이사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검토 끝에 현재 상황으로는 개성관광을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북한이 다시 제의해온다면 정부ㆍ현대아산과 상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또한 “북한이 개성관광 독점의 대가로 100억원 상당의 비료와 아스팔트 재료 지원을 요구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지금까지 북한 관광은 기본적인 룰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불안하게 해왔는데 이를 반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관광산업은 여론이 중시되는 서비스 사업”이라며 “개성관광을 추진하려면 우리 정부와 현대 아산의 동의, 북한의 국제적 관행 준수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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