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를 앞세워 3세대(3G) 휴대폰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상파(KTF)와 위성(KST) DMB 기능을 추가한 ‘초고속이동통신(HSDPA) 스윙폰(SCH-W240/SPH-W2400)’을 출시하며 ‘마이 스테이지 애니콜 3.5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월까지 국내 3G 시장은 중저가 제품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논위피폰을 앞세운 LG전자가 시장 점유율 46% 정도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선보인 HSDPA 스윙폰은 3G 휴대폰 중에서는 최초로 DMB 기능을 추가했으며 세계 100여개국 자동로밍, 가입자 인증모듈(USIM) 카드를 이용한 교통카드ㆍ멤버십카드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신규휴대폰의 출시와 함께 전개하는 애니콜 3.5 캠페인은 HSDPA폰을 이용해 느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광고와 함께 거리 이벤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캠페인을 알려갈 계획이다. 특히 오는 7월에는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지금보다 2배 이상 높인 7.2Mbps급 HSDPA폰을 출시하는 등 하반기에만 10여종의 신규 3G 휴대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홍선 삼선전자 국내영업사업부 애니콜 마케팅팀장은 “3G 초기 시장은 저가폰 위주로 형성됐지만 이제는 다양한 제품들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면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3G 전략을 통해 시장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