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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철학과 스타일] 신념·신뢰·신의 '3信 성공론' 강조
입력2001-11-06 00:00:00
수정
2001.11.06 00:00:00
육동창 회장이 서전을 세우고 안경산업에 발을 디딘 것은 55세 때였다. 웬만한 사람들 같으면 직장에서 은퇴해 한가한 삶을 택하지만 육 회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황무지와 같았던 국내 안경테 산업에 품질경쟁력을 불어넣었다.서전이 15년 만에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육 회장의 저돌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육 회장은 회사에서 탱크로 통한다. 지난 79년 육군준장으로 예편하기까지 30년 가까운 군생활에서 몸에 배인 추진력이 서전 안경테에도 그대로 묻어 있다. 일본 바이어는 직접 육 회장이 만나 수출상담을 하며 약속시간과 납기일준수는 기본이다.
육 회장은 해외시장 공략만이 살길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주한 외국 대사관 직원들을 전북 정읍공장에 초대해 국내 안경테 산업의 현주소와 품질경쟁력을 소개하며 결코 저가 브랜드가 아니라는 걸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이 돌아가서 한국제품의 우수성을 선전하게 된다는 것이다.
육 회장이 고희를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정열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기업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육 회장은 "결코 큰돈을 벌고 싶지는 않다.
다만 견실하게 내실을 다져 국내 안경테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는 게 재미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육 회장은 손자뻘 같은 직원들과 월례회의가 있을 때에는 항상 3信을 강조한다. 할 수 있다는 신념(信念)ㆍ고객과 직원간의 신뢰(信賴)ㆍ소비자에 대한 신의(信義)만 가지고 있다면 회사도 성장할 수 있고 직원들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육 회장은 등산과 헬스가 취미이며 사업가인 채정애(64)씨와 함께 2남1녀를 두고 있다.
◇약력
▲ 31년 서울 생
▲ 65년 서울대 사범대 부속고등학교 졸업
▲ 72년 한양대 경영학 석사
▲ 85년 삼환기업 전무
▲ 96년 서울시 재향군인회장
▲ 98년 전국 이업종교류연합회 회장
▲ 99년 한국생활용품 시험연구원 이사장
▲ 2001년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 이사장
▲ 2001년 중소기업중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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