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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1월호] 현대중공업 올 핵심 경영목표
입력2005-01-05 14:35:34
수정
2005.01.05 14:35:34
"고부가 선박수주 수익성 개선"
현대중공업은 올해 핵심 경영 목표를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정했다.
2~3년전 저가에 수주한 선박 건조 물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에 반영되면서 채산성 악화를 초래한 전철을 더 이상 밟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올해 ▦주력제품 일류화 ▦핵심기술 고도화 ▦신제품ㆍ신규사업 개발 ▦생산기술 일류화 등 ‘4대 중점추진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도 지난해 1,281억원보다 10% 가량 늘릴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술 개발 방향을 ‘최적의 기술로 시장중심의 기술 개발’로 정했다”며 “최고의 기술보다 최적의 기술 개발을 통해 매출 증대와 원가절감 등에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수익성 개선을 위해 기존의 물량 확보 위주에서 벗어나 LNG 운반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적으로 수주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수요 증가, 노후선박 교체 등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연간 20척 이상씩 신규 발주가 예상되고 있는 LNG선에 주목하고 있다”며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도 세계적인 석유 메이저인 BP의 LNG선 수주로 시장진입에 성공함에 따라 수요 증가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수주 전망도 밝은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선진공법 개발에 따른 생산성 향상, 고부가 선박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국내 조선사의 생산과 수출이 각각 10.8%, 8.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특수 지속에 따른 물동량 증가, 선박부족 현상 등도 호재 요인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안정적인 작업 물량도 확보한 상황이다. 조선부문은 지난해 12월 20일 현재 총 104척, 83억 달러의 선박을 수주해 총 240여척, 1,800만 G/T(총톤수), 165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주 잔량을 보유, 앞으로 3년 이상은 일감 걱정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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