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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연구원 벤처창업열기 여전
입력2000-12-07 00:00:00
수정
2000.12.07 00:00:00
교수-연구원 벤처창업열기 여전
최근 벤처업계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벤처창업의 두축인 교수와 연구원들은 여전히 벤처창업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밸리에 위치한 벤처기업전문컨설팅 업체인 ㈜테크노비즈니스(사장 오민재)가 운영하는 연구개발전문포탈사이트인 리써치마크닷컴은 전국의 교수 257명, 연구원 148명 등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벤처를 창업하거나 동참하는 이유로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내일처럼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 52%로 가장 높았고 연구성과가 상업화로 연결되면 단시일내에 부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23%, 다른 사업분야를 경험하고 싶기 때문이 21%로 나타났다.
또한 교수와 연구원의 벤처창업의 찬성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중 69%가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고 31%가 반대했다.
찬성이유에 대해 찬성응답자중 56%가 보유기술을 사업화함으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하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21%는 새로운 고용창출과 교육의 효과가 높기 때문에, 16%는 연구현장의 연구자야말로 벤처산업의 적임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교수와 연구원의 겸직제도에 관한 질문에 62%가 찬성을 했으며. 찬성에 대한 이유로는 44%가 연구현장의 연구자가 벤처창업의 적임자이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기술이전이 용이하기 때문이 23%, 겸직으로 인한 신분의 안전성이 유지되기 때문이 23%로 나타났다.
반대 이유로는 응답자의 67%가 개인사업의 집착으로 국책연구, 교육 등 소속기관의 기본임무에 소흘해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고 26%는 연구자와 사업자의 영역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와함께 벤처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보완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마케팅을 포함한 경영지원(35%), 투자가들의 장기적인 투자마인드 형성(25%), 벤처창업자금의 확대(16%) 등을 지적했고 이밖에 병역특례제도의 확대, 국책연구소의 기술이전 활성화, 벤처캐피탈 및 코스닥시장의 활성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오민재 사장은 "현재 벤처기업의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수와 연구원들이 벤처를 창업하거나 창업 동참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서 마케팅을 포함한 경영지원과 투자가들의 장기적인 투자마인드 제고를 위한 체계적이고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테크노비즈니스는 지난해 10월 대덕밸리에 세워진 기술이전과 벤처기업전문컨설팅업체이며 연구개발전문포탈사이트인 리써치마크닷컴(www.researhmark.com)을 운영하고 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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