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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MARKET] 김상태 평화정공 회장
입력2003-06-26 00:00:00
수정
2003.06.26 00:00:00
우승호 기자
“현대차에 이어 기아차, GMㆍ포드 등으로부터 수주문의가 늘고 있다. 매출과 순익이 늘어나고 있어, 주주들에 대한 배당도 높일 계획이다.”
자동차 부품 업체인 평화정공(43370)의 김상태 회장은 “카니발ㆍ리오에 이어 기아차의 옵티마 후속 모델인 MG부품도 납품 계약을 맺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렁크를 여는데 필요한 리더레치를 7년간 50억원어치 납품하기로 계약했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또 “이번 계약에 이어 다른 부품에 대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도아모듈ㆍ도아랫치 등 다른 부품은 곧 납품업체가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평화정공은 1985년에 설립된 자동차용 도어잠금장치 전문 제조업체로 4,000여종의 아이템을 제조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은 65% 수준으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세계시장 진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수출은 총 매출의 3.5%에 불과했지만, 5년내 30%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GMㆍ포드ㆍ마즈다ㆍ다임러 크라이슬러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달 28일 외국인이 19만주(1.86%)를 처음으로 매수한 이후 한달 만에 126만주(12.19%)를 사 들였다.
김 회장은 “최근 회사 방문을 요청하는 외국계 투자자와 증권사들이 늘고 있다”며 “외국인 지분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60%를 넘는 상황에서 외국인 보유지분이 점차 높아지면서 주식 유동성이 낮아지고 있어, 유통주식수를 늘리기 위한 유무상증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매출에 비해 자본금이 적고 유통주식수도 많지 않다는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어, 유동성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주들을 위한 배당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순익도 많이 나고 유보율도 높은 상황에서 배당을 안 할 이유가 없다”며 “지난해 20% 배당을 했지만, 꾸준히 배당률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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