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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ear New Plan] 박인복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입력2003-01-15 00:00:00
수정
2003.01.15 00:00:00
김민형 기자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꿈과 용기입니다”
박인복(53)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IMF 이후 급격히 늘어난 소기업소상공인들의 사업은 대부분 `생존`을 위한 것이라며,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해 종업원 50인 이하의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국에 8개 지부와 80여 개 지회를 설립, 3만여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소기업소상공인들을 대표하기 위한 기반 마련은 어느 정도 끝난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실질적으로 회원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연말까지 지부는 18개, 지회는 250개까지 설립해 전체 회원을 10만명까지 늘려 대표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지난해까지 실시하지 못했던 각종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연합회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제안 및 정부시책을 감시하기 위해서는 학문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판단, 연내 학회와 연구소를 설립할 방침이다. 특별회원 형식으로 학교, 연구기관 등과 연계해 소기업ㆍ소상공인을 위한 학문적 체계는 물론,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소기업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민원센터를 설립해 신문고 역할을 하도록 도모할 예정이다. 이는 그 동안 정부시책이 대부분 중기업 위주였기 때문에 실질적인 소기업ㆍ소상공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외에도 세계중소기업연맹과 함께 국제유통망을 개설, 판로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다.
박 회장은 연합회가 회원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권익단체가 아님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는 “특정집단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직능단체가 아니라 풀뿌리 경제의 중심축이면서도 소외당했던 소기업ㆍ소상공인들의 위상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며 “피부에 와 닿는 다양한 정책 건의 및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이름이 생소한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는 2001년 사단법인으로 인가를 받아 지난해 정식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정력적인 지방조직 구축에 나서 전국의 소기업ㆍ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단체로 성장을 거듭하고있다. 또한 표준협회, 재정경제부 등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비스 품질인증 집행기관으로 승인을 받았고, 사회모금수혜단체로도 지정돼 재정적인 어려움도 다소 해소했다.
회원 대부분이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철물점, 가게, 식당, 소기업인 만큼 박 회장은 창업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는 “회원사의 절반 가량이 가업을 잇는 분들일 정도로 수년 혹은 수십년 간의 경험이 쌓여야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며 “퇴직하거나 노후에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도 기존의 경험을 살릴 수 있는 분야에 뛰어드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이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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