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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 단 한평도 해제 못한다"
입력1998-12-02 00:00:00
수정
1998.12.02 00:00:00
국립공원관리공단 엄대우(嚴大羽)이사장은 2일 『국립공원 구역을 단 한평도 풀 수 없다』며 공원구역 재조정 작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이같은 입장 표명은 환경부가 국립공원이 있는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의 비호속에 마련중인 「공원구역 조정기준」에 정면배치되는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嚴이사장은 『국립공원은 자손만대 보존해야 할 중요한 자연자원으로서 해방후 반세기간의 산업화와 개발압력 속에서도 지켜왔다』며 『1평도 구역에서 해제할 수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립공원이 지방세수 확보나 민원해결용 선심행정 대상이 돼서도 안되고 정부 부처간 이기주의나 지역 이기주의의 희생물이 돼서도 안된다』며 『공원구역의 재조정을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지방행정연구원의 용역결과에 따라 공원구역 조정기준을 거의 확정한 상태이며 내년중 국립공원내 취락·시설지구의 절반가량을 공원에서 해제할 방침이어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마찰이 불가피하다.【연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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