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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기업자금 수신 꺼린다

12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7일 현재 종금업계 전체의 총수신은 22조7,373억원으로 대우사태이전인 7월초의 총수신 29억9,000억원에서 7조1,000억원이나 줄어들었다.종금사 총수신은 8월초 26조6,000억원, 9월초 25조원으로 매달 2조원가량 줄어들고 있다. 동양종금의 김윤희(金潤熙) 기획팀장은 『대우사태이후 기업 수신이 단기화하고 있다』며 『단기자금을 장기로 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운용처도 마땅치 않아 기업자금 수신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종금사가 제시할 수 있는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요구하는 것도 기업 수신을 줄어들게 하는 요인이다. 한불종금의 유경찬(柳瓊粲) 이사는 『3개월짜리 발행어음 금리가 7-7.5%정도 되는데 이렇게 수신한 자금을 운용할 곳이 마땅치 않다』며 『과거같으면 수익증권이나 MMF에 투자해 기업에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겠지만 현재는 운용상품이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기업 요구대로 금리를 맞춰주지 못하기 때문에 수신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수신자금도 콜과 같은 초단기 상품으로만 운용되고 있다. 나라종금 금융부의 배영철(裵暎徹) 부장은 『수신이 단기화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콜로 자금을 돌리고 있다』며 『기업들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단기로 자금을 맡겨 마음놓고 여신을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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