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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322만명 또 사상최대

지난 6월 신용불량자수가 322만명으로 사상최대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지난 4월까지 4%대를 기록했던 신용불량자 증가율은 5월에 이어 6월에도 2%대로 낮아져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다. 1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의 개인신용불량자수는 5월보다 7만1,633명(2.27%)이 늘어난 322만5,168명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신용불량자 증가율은 지난 5월의 2.19%(6만7,051명 증가)에 이어 다시 2%대를 기록하며 증가폭 둔화세를 이어갔다. 이는 최고치의 신용불량자 증가율을 기록했던 지난 4월의 4.37%(12만9,224명)에 비해 약 4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신용불량자 증가율 둔화는 신용카드 연체율이 한 풀 꺽인 데다 카드사들이 부실채권을 대거 자산유동화회사에 매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은행과 카드사들이 대환대출에 나서면서 신규 신용불량자 등록건수이 크게 감소한 것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자산유동화회사들은 은행연합회에 신용불량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신용불량자의 부실채권이 이들 회사로 팔렸을 경우 통계에서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신용불량자 등록 사유별로는 카드론 관련 특수채권 증가율이 43.64%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신용카드대금 연체관련 특수채권(9.88%), 대위변제ㆍ대지급(8.22%) 순으로 나타났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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