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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효성·현대제철 8~9%대 급락

코스피지수가 미국 상원의 구제금융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5일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02포인트(1.39%) 내린 1,419.6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1,458선까지 올랐지만 구제금융법안의 미국 상원통과가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한 치유책이 되지 못할 것이란 우려와 함께 외국인 매도 강도가 세지면서 하락반전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49억원, 72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3,18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가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4,202억원을 순매수한 점을 감안하면 기관도 사실상 순매도였다. 보험(1.45%), 통신업(0.83%), 음식료업(0.37%), 섬유ㆍ의복(0.29%)을 제외하고 철강ㆍ금속(-4.82%), 건설업(-4.14%), 기계(-2.45%)를 중심으로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SK텔레콤이 1.39% 올랐을 뿐, 삼성전자(-0.94%), 포스코(-4.81%), 현대중공업(-3.07%), 신한지주(-1.20%) 등은 내렸다. 효성(-9.91%), 현대제철(-8.70%), 대우조선해양(-7.10%), 대림산업(-6.46%) 등은 급락했다. 이에 반해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LG패션, 삼성화재는 3%대의 강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23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5개를 비롯해 573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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