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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허문석씨 언론통해 공개소환

印尼도피 유전의혹 핵심…인터폴통한 송환도 검토

러시아 ‘유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홍만표 부장검사)는 6일 러시아 유전사업에 참여한 핵심 관련자로 인도네시아에 체류 중인 석유전문가 허문석씨에게 언론을 통해 공개 소환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정 사건에 연루된 인물을 언론을 통해 공개 소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한철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사건인 만큼 허씨에게는 도의적 해명책임이 있다고 본다”며 “검찰은 4ㆍ30 재보선 이후 허씨가 귀국의사를 타진해오기를 기다렸지만 아무 연락이 없어 더 이상의 비공개 접촉은 무의미하다고 판단, 언론을 통해 공개 소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번 공개 소환을 통해서도 허씨측에서 아무 연락이 없을 경우 인터폴을 통한 강제송환 등의 방법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은 “허씨가 요구하는 재출국 보장 등의 주장은 원칙적으로 수용할 수 없지만 자진출석하는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허씨의 요구사항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날 철도공사(옛 철도청)의 유전사업 참여 당시 철도청 차장을 지냈던 신광순 전 철도공사 사장을 소환해 유전사업 투자 절차에 문제가 있었음에도 묵인 및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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