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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벨트'로 수도권 승부건다

새천년 민주당은 이번 총선때 경기도 지역에 서울대 상대 출신 성공한 기업인과 경제관료, 경제전문가를 집중 배치할 방침이다.특히 강봉균(康奉均)전 재경부장관과 박병윤(朴炳潤)전 한국일보 부회장, 곽치영(郭治榮)전 데이콤 사장, 전수신(全秀信)전 삼성라이언즈 대표이사 등이 민주당후보로 경기도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수도권지역 유권자에 대한 여론조사결과 성공한 경제인과 경제관료등 경제계인사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공천전략을 대폭 수정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민주당은 서울대 상대출신의 재계와 언론계 출신의 유명인사를 집중적으로 배치, 수도권 경제벨트를 조성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울상대 출신으로 민주당이 공천자로 내정했거나 적극 검토중인 경제계 관련 인사로는 우선 경제통으로 알려진 한국일보 박병윤 전부회장을 꼽을 수 있다. 민주당은 朴전부회장을 경기 시흥에 출마시킬 방침이다. 朴전부회장은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의원과 목포고 동기동창으로 63년 서울대 상대를 졸업한뒤 한국일보 기자로 입사해 경제부장과 편집부국장을 거쳐 서울경제신문 편집국장과 한국일보 편집국장, 서울경제신문 주필과 부사장, 한국일보 사장·부회장을 역임했다. 또 성남 분당갑과 출마하는 강봉균 전재경부장관은 68년도에 서울상대를 졸업해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 총리실 행정조정실장과 청와대경제수석 등을 역임했다. 서울상대출신 재계인사로는 곽치영 데이콤사장과 전수신 전 삼성라이온즈 대표이사가 나설 예정이다. 고양 덕양 갑에 출마하는 郭전 사장은 65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한국과학기술연구소 실장과 럭키개발 상무이사를 거쳐 85년에 데이콤 기획관리실장과 전문이사, 부사장을 역임한뒤 97년 사장에 취임해 데이콤 정상화에 기여했다. 수원 팔달구에 출마하는 全전 대표이사는 66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66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94년 삼성물산 전무이사와 부사장직을 거쳐 98년 삼성라이온즈 부사장을 역임했다. 관료와 사업가로 성공적인 길을 걸어온 이들 서울대 상대 출신 후보들의 이번 총선출마는 개인적인 성공에 앞서 고비용 저효율의 대명사인 정치권의 경영효율화 바람을 일으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장덕수기자DSJ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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