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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한국건축문화大賞] 계획부문 은상 'Artifical Forest'

고가도로 기둥을 이용한 인공숲

이 작품은 기존 고가도로 기둥들을 이용한 인공숲과 자전거 출근자를 위한 복합 편의시설이다. 탄천을 지나가는 분당~수서간 도시고가도로의 하부공간은 도시와 탄천(자연)이 만나는 매개적인 공간이다. 그러나 이곳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고 가파른 옹벽이 있으며, 그 위로는 거대한 고가도로의 램프가 시커먼 그림자를 드리우며 지나가는 버려진 공간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고가도로를 떠받치기 위한 육중한 기둥들이 시야를 가리고 있다. 하지만 탄천의 가치를 염두에 두고 이 공간을 바라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넓은 강 옆으로 숲이 우거져 있고, 그 뒤로는 도시로 연결되는 산길이 있다. 하늘에는 커다란 천창(天窓)을 가진 지붕이 있다. 이 천창으로 빛이 쏟아지기도 하고 때로는 빗물이 쏟아지기도 한다. 이러한 상상을 건축화 하기 위해 인공숲을 제안했다. 고가도로 하부에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만들면서 기존의 기둥 외 새로운 기둥을 추가로 세운다. 이로써 ‘기둥숲’을 만든다. 도시와 자연의 점점에 인공숲을 만드는 것이다. 새로운 인공숲이 조성되는 공간은 탄천변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터미널 같은 공간이 제공된다. 샤워, 탈의 등을 할수 있고 간단한 식사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김성원씨는 “도시 인프라속에서 무시되고 있는 자연의 가치를 인공적인 건축물을 통해서 가능성을 부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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