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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혁명] 네트워크 머니, 전자지불대행 서비스

우리는 흔히 인터넷 상에서 물건을 사고 대금을 지불할 때 신용카드나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다. 인터넷에서 사실상 결제가 이루어지고, 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용카드와 인터넷 뱅킹의 계좌이체서비스를 통해 물품대금을 지급할 수 있으니 이것도 네트워크 머니라고 할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다. 현재 네트워크 머니의 분류상 정의는 `화폐가치를 전자화해 PC와 전자지갑 등에 저장했다가 인터넷 등 네트워크를 통해 지급결제에 사용하는 전자화폐 서비스`로 규정된다. 따라서 화폐가치를 따로 전자화하지 않는 신용카드나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결제는 네트워크 머니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대신 이들을 이용한 전자결제는 `전자지불대행서비스`로 분류된다. 전자지불대행서비스는 크게 신용카드대행, 계좌이체대행, 휴대폰지급대행 등 3가지 로 나뉜다. 신용카드대행은 말 그대로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의 신용카드 정보로 대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전자상거래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결제수단이다. 계좌이체대행서비스는 인터넷 뱅킹 등의 계좌이체 수단을 통해 전자적으로 대금을 이체하는 서비스로 직접계좌이체 방법과 가상계좌를 이용하는 방법 2가지로 나눠진다. 끝으로 휴대폰지급 대행서비스는 최근 이동 통신사들이 앞 다투어 지급결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나타난 것으로 휴대폰에 내장된 신용카드나, 휴대폰 요금에 통합해 물품 결제대금을 지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그러나 이동 통신사들의 결제수단이 모두 휴대폰지급 대행서비스는 아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네모`서비스의 경우 화폐를 전자적인 방법으로 충전해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것이기에 네트워크머니의 범주에 들어간다. 금융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네트워크머니와 전자지불대행서비스의 경계가 그리 명확하지는 않다”며 “신용카드와 휴대전화에 전자지갑 기능부터 시작해 다향한 기능들이 탑재되기 시작하면서 그 경계가 점차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용호기자(사회부)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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