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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자제하세요

4~7월은 새 짝짓기 계절

“봄철 산행 ‘야호’ 소리 자제합시다.”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은 21일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북한산국립공원 등 도시공원에서 큰소리를 내면 새들의 번식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며 자제를 호소했다. 해마다 4월에서 7월까지는 새들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는 기간으로 소음이 크면 번식력이 약화되고 결국 생존이 위협받기 때문이다. 시민의 모임은 22일부터 이틀간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북한산성 입구에서 ‘야호, 소리치지 마세요’라는 주제의 퍼포먼스, 손수건 달아주기, 페이스페인팅 등 북한산 지키기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북한산은 세계에서 보기 드문 도시공원으로 공원 전체가 도시지역으로 둘러싸여 있고 접근이 쉬워 탐방객들의 부담을 매우 크게 받는 산으로 꼽힌다. 도시공원의 경우 많은 탐방객, 정상 정복형 산행, 유흥 중심의 문화로 국립공원의 가치와 질이 저하되고 생태계가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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