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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드릴쉽 사상최고가 수주
입력2006-03-09 17:18:23
수정
2006.03.09 17:18:23
삼성중공업이 사상 최고가인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드릴십을 수주했다.
9일 삼성중공업은 “스웨덴 스테나사로부터 세계 최대규모의 원유시추선인 드릴십 1척을 5억5,0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해 8월초에 수주한 동급의 드릴십보다 3,000만 달러나 인상된 가격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그 동안 전세계에서 발주된 17척의 드릴십 가운데 11척을 수주해 시장 점유율 65% 기록, 드릴십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확인했다.
이 처럼 드립십의 가격이 급격히 인상된 것은 하루 용선료가 지난 해 초 25만 달러에서 지난 해 말 45만 달러까지 80% 이상 급상승하는 등 시추설비 공급 부족 현상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드릴십은 해수면에서 1만1,000m 깊이까지 파내려 갈 수 있는 초심해용 시추 선박으로 27개월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2008년 6월부터 북해와 서아프리카 유전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드릴십 분야에서 삼성중공업의 앞선 기술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현재 미국과 유럽의 대형 오일 메이저들과 협상중인 해양설비의 추가 수주 역시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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