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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차익실현에 출렁

파라다이스·루멘스 등 급등하던 종목 하락 돌변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시장이 기관의 매도세에 한풀 꺾였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지수가 단기 상승해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많이 올랐던 종목의 1ㆍ4분기 실적이 나쁘면 추가 하락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6.55포인트) 내린 539.05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째 하락했다.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이 끌어내렸다. 기관은 이날 559억원어치를 내다팔았고 외국인도 1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8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지수하락은 올 들어 많이 올랐던 종목에서 차익실현 매물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최근 영종도 외국인 카지노 허가 기대감으로 최근 급등세를 탄 파라다이스(034230)가 이날 4.16% 내렸고 주가가 8만원에 근접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다음(035720)도 2.16% 하락했다. 아프리카TV(067160)(-8.30%)와 루멘스(038060)(-6.38%),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3.33%)도 크게 내렸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 대비 고평가되면서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 위주로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기업은 1·4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저평가된 중소형주 종목으로 몰렸던 자금이 차익실현 후 실적이 좋은 종목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닥지수가 추세적 하락 구간에 진입했는지는 흐름을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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