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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묵사장 자진사퇴…현대 대북사업 새국면
입력2005-10-27 17:21:26
수정
2005.10.27 17:21:26
최용묵사장 자진사퇴…현대 대북사업 새국면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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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경영전략의 핵심 브레인인 최용묵 경영전략팀 사장(현대엘리베이터 사장 겸임)이 전략팀 사장직에서 자진 사임했다.
최 사장의 사임으로 북한과의 마찰로 경색 일변도이던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에 급격한 국면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27일 현대그룹은 “최용묵 사장이 최근 김윤규 전 부회장 관련 내부 감사 보고서가 외부에 유출돼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책임을 지고 경영전략팀 사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 사장은 앞으로 그룹의 대북사업을 포함한 경영전략 결정과정에 관여하지 않고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에만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그룹은 또 최 사장의 사임을 계기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그동안 계열사 공통업무와 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해온 그룹 경영전략팀을 해체하고 회장 비서실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최 사장의 사임이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의 현직 복귀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김 전 부회장 건과 최 사장 사임 건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말해 김 전 부회장의 복귀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재계 일각에서는 최 사장의 사임에 대해 최근 북한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현정은 회장에게 측근 그룹의 청산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 사장의 사임으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남북 경협사업이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최 사장의 사퇴가 북측의 ‘측근 청산’ 요구에 따른 것은 아니다”고 강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입력시간 : 2005/10/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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