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번에 공급한 제품은 100메가바(Mvarㆍ 무효전력의 크기 단위) 규모로 오는 9월까지 공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효성 측은 스태콤이 공급되면 서울 등 수도권 전력계통 전압안정도가 올라가 전력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효성은 아울러 이번 스태콤 공급으로 미래 기술로 준비하고 있는 초고압 직류 송전(HVDC) 기술 개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VDC는 발전소가 고압의 교류전력을 만들면 이를 효율이 높은 직류전력으로 바꿔 송전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백흥건 전력PU장(부사장)은 “스태콤과 전압형 HVDC 간 기술연계가 가능해 스태콤 분야 노하우가 쌓일수록 HVDC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루 빨리 미래 전력망 사업의 핵심인 HVDC 기술을 국산화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 측은 HVDC 기술을 국산화하면 2020년까지 1조 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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