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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기상대] 미증시 HP 실적 여파, 다우ㆍ나스닥 하락
입력2003-08-21 00:00:00
수정
2003.08.21 00:00:00
고주희 기자
다우지수 9397.51 -31.39 (-0.33%)나스닥 1760.54 -0.57 (-0.03%)
S&P500 1000.3 -2.05 (-0.20%)
미국 증시 동향 HP 실적 여파,, 미 증시 하락
- 휴렛팩커드의 실망스런 실적에 눌려 하락. 지난 주 다우 종목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휴렛팩커드(HP)는 전날 장 마감후 분기 흑자전환했으나 순익과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이날 10% 급락.
- 다우 지수는 약세로 출발해 9400선을 놓고 공방을 벌였으나 플러스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마감.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들이 주춤하는 모습. 그러나 장중 상승반전 하는 등 저가매수세가 만만치 않음을 보여줌.
- 전문가들은 이날 HP 급락을 감안하면 낙폭이 크지 않았다며, 경제지표나 순익 등 눈에 띄는 뉴스가 없어 시장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 HP가 급락한 것도 상대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은 때문으로 풀이.
-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 12억800만주, 나스닥 14억9700만주 등으로 전날 보다 감소. 두 시장 모두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조금 웃도는 모습.
- 채권은 다음 날 발표되는 주간 실업수당 신청,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등이 경제 회복 기대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하락. 달러화는 유로화에 반등하고 엔화에 떨어지는 혼조세. 유가와 금은 모두 상승.
업종 및 종목 동향
- 업종별로는 항공, 생명공학, 설비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반도체, 네트워킹 등은 소폭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66% 내린 422.24를 기록. 대형 기술주는 HP의 영향으로 약세. 최대 업체인 인텔은 프루덴셜증권의 매수의견 상향에도 불구 0.7%하락. AMD는 1.7% 하락.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8월초 상황에서 D램 가격 인상속의 재고소진은 현실화되지 않았다며 마이크론 주가에 단기적 리스크가 남아있다는 증권사의 부정적 코멘트의 영향으로 4.2% 하락.
- HP는 전날 장 마감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후 이번 분기 순익을 주당 34~36센트 제시. 이 역시 주당 36센트로 기대했던 전문가들은 HP의 실적에 경계감을 표시.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 로라 코니글리아로는 프린터를 포함해 주요 부문의 실적이 실망스럽다며, 최대 컴퓨터 업체인 IBM과의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지적.
- 델 컴퓨터는 데스크톱 및 노트북 가격을 최대 22% 인하키로 발표한 가운데 1.5% 하락. 델의 최고운영책임자인 케빈 롤린스는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지속적으로 가격을 인하,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설명.
- 데이터 스토리지 업체인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는 순익이 67% 급등, 예상치를 웃돌면서 15.8% 급등. RBC캐피털은 투자의견을 `업종수익률`에서 "업종 수익률 상회"로 상향. EMC는 RBC케피탈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4.5% 상승.
- 항공업체들은 7월 매출이 8.1% 증가했다는 항공운송협회 발표에 힘입어 강세.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기업 AMR은 2.1%, 델타 항공은 1.7% 각각 상승. 아멕스 항공지수는 1.1% 상승.
- 정전 사태 여파로 최근 부진했던 설비주들은 반등. 정전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지목됐던 퍼스트 에너지는 3.9% 상승. 퍼스트 에너지는 앞서 사흘간 9.8% 급락했었음.
- 글락소 스미스클라인 및 바이엘의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가 미식품의약청의 승인을 받은 가운데 원조격인 비아그라를 제조하고 있는 화이저는 1.6% 하락. 바이엘은 1.9% 상승.
- 다우지수 편입종목인 디즈니는 증권사 추천목록에서 제외되며 1.1% 하락. 살로만스미스바니는 디즈니를 추천목록에서 제외하고 비아콤을 추가. 비아콤은 강보합세를 보임.
[대우증권 제공]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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