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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떼에 쫓긴 50대 나무위 대피 "살려달라"
입력2002-10-10 00:00:00
수정
2002.10.10 00:00:00
멧돼지에 쫓긴 한 주민이 나무 위로 대피한 뒤 경찰에 구조를 요청, 무장 경관들이 출동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9일 오후 3시께 충북 옥천군 청성면 삼남리 국사봉(해발 600m) 중턱에서 도토리를 줍던 이 마을 김 모(58)씨가 10여마리의 멧돼지 떼에 쫓겨 약 4m 높이의 나무 위로 피신한 뒤 휴대폰으로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김씨는 "도토리를 줍던 중 갑자기 옆에 있던 개가 짖어 고개를 들어보니 10여마리의 멧돼지 떼가 흙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엉겁결에 인근 나무 위로 몸을 피했으나 멧돼지 떼가 5분 가량 나무주변을 떠나지 않고 맴돌아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옥천경찰서 청성파출소는 무장경관 3명을 현장에 긴급 출동 시켜 나무 위에 있던 김씨를 구조했지만 멧돼지 떼는 이미 자리를 뜬 뒤였다.
경찰 관계자는 "멧돼지들이 떼를 이루고 다니는 것 같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가급적 혼자 산에 오르는 것을 삼가도록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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