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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동부장관] "노사정위 탈퇴 제고를"
입력1999-02-22 00:00:00
수정
1999.02.22 00:00:00
김원길 노사정위원회위원장과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22일 오후 노동부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탈퇴를 재고해 줄것을 호소했다.金위원장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리해고를 최소화하라는 노동계의 주장은 노사정위라는 협의기구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해 낼 수 있다』면서 『민노총이 노·사·정 간의 대화의 장인 노사정위를 탈퇴한다면 노동자의 권익을 옹호할 수 있는 장이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金위원장은 또 『민노총이 노사정위 합의사항이 정부와 기업에 의해 무시된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을 고려, 구조조정시 노사정위의 사전협의 의무 조항을 담은 특별법을 3월 임시국회 중에 처리될 예정이어서 노사정위의 위상은 크게 강화된다』며 민노총의 노사정위 탈퇴 재고를 거듭 요청했다.
李장관도 『정부도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를 나누자는 민노총의 주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대량 실업을 막기 위한 민노총의 방안은 노사정위라는 협의기구를 통해 실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탈퇴재고 호소에 대해 민노총과 한국노총은 『정부와 기업이 노동자의 생존권에 대한 고려없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상황이어서 재고할 가치가 없다』면서 노사정위 탈퇴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에따라 24일 서울 용산구민회관에서 열리는 민노총 대의원 대회에서 민노총의 노사정위 탈퇴가 공식화될 예정이며 26일 영등포구민회관에서 열리는 한국노총 대의원대회와 위원장 선거에서 대정부 강경투쟁 노선이 힘을 얻을 전망이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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