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내년 홈쇼핑업계의 경우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선두권 홈쇼핑회사들과의 갭 메우기 과정을 통해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분기의 경우 여타 홈쇼핑사들은 모바일 부문외 취급고 증가가 제한되고 있지만 현대홈쇼핑은 TV채널에서만 20% 이상의 취급고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주방용품, 가전, 가구 등 외형 확대기여가 큰 품목들이 매출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경쟁사들 처럼 선취급고 확대, 후 수익성 개선 전략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홈쇼핑업종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한차례의 레벨업 과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단계다. 물론 모바일 쇼핑이 새 성장동력으로 부각되지만 아직 실적을 강하게 끌어가기에는 확인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업종 전반적으로 강한 실적 모멘텀은 상당기간 동안 나오기 힘들 것이란 지적이다.
정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의 경우 경쟁사에 비해 다소 뒤쳐져 있지만 이제 막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 단계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이 제시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