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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印가전시장 쾌속 질주
입력2002-06-27 00:00:00
수정
2002.06.27 00:00:00
냉장고 점유율 30.4%로 美 월풀 제치고 1위LG전자가 냉장고부문에서 미국 월풀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서는 등 인도 가전시장에서 쾌속질주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인도 냉장고 시장에서 점유율 30.4%를 기록, 선두를 지켜오던 미국 월풀(22.2%)을 큰 폭으로 따돌리고 월간 집계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현지 리서치 기관인 ORG-GFK사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연말에는 현지 점유율을 40% 선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부터 미국 캐리어를 누르고 인도의 최고 브랜드로 자리잡은 에어컨도 판매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생산량을 지난해 10만대에서 올해는 20만대로 2배 늘리고, 오는 2005년에는 5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점유율 각각 3위를 달리고 있는 TV와 세탁기부문 역시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강화를 통해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TV의 경우 올해중에 12개 모델의 완전평면 신제품을 선보여 판매량 100만대, 점유율 18%를 차지하고 세탁기는 지난해 12% 였던 점유율을 올 연말에는 25%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스포츠ㆍ사이버 마케팅 등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해 인도시장에서 올해 7억달러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10억달러를 올려 종합가전업체 1위로 부상한다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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