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폴리머전지 컴팩에 수출

리튬폴리머전지 컴팩에 수출

삼성SDI는 1,000만달러 규모의 포켓PC용 리튬폴리머전지를 컴팩에 공급하는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리튬폴리머 전지의 첫 수출로 앞으로 국산 폴리머전지의 수출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월 10만개 이상의 전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제품은 컴팩의 포켓PC인 '아이팩(iPAQ)' 시리즈에 채용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본 경쟁업체를 제치고 모바일 개인정보기기의 총아로 떠오르는 PDA(게인휴대단말기)에 적합한 대면적 폴리머전지를 상용화해 한발 앞서 포켓PC와 PDA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됐다"고 이번 수출의 의미를 평가했다.

이 제품은 기존 휴대폰용보다 크기는 크지만 두께가 3㎜ 이하인 초박형으로, 25ｇ의 무게와 1,100mAh(밀리암페어)의 보증용량을 갖고 있다.

또 경쟁사 제품보다 10∼20% 높은 용량에 1,000회 이상의 재충전에도 수명 특성이 초기의 90%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수명이 긴 게 특징이라고 삼성은 밝혔다.

삼성SDI는 모토로라 등 국내외 통신ㆍ가전업체와 폴리머와 리튬이온전지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라인의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국내 휴대기기 업체들이 국산 리튬폴리머 전지를 쓸 경우 연간 2,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리튬계 2차전지 시장규모는 올 8억개, 2005년에는 15억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리튬계 2차전지의 세계시장 규모는 8억개 정도로 예상되며, 오는 2005년에는 15억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