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18일 서울 서린동 사옥에서 17개 주요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어 '따로 또 같이 3.0체제'를 이끌어갈 차기 의장에 김창근(사진) SK케미칼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계열사별 경영자들이 참여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김 부회장은 향후 최 회장에 이어 대내외적으로 SK그룹을 대표하게 되며 위원회 인선 및 조정 등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그룹 회장직을 수행해온 최 회장은 이번에 시행되는 따로 또 같이 3.0체제의 성공적 안착과 그룹 및 관계사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ㆍSK하이닉스 등의 전문경영인으로서 맡고 있는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따로 또 같이 3.0을 강하게 추진하겠다는 혁신의 상징으로 해석해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SK는 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을 최종 결정하는 권한을 가진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신임 의장이 선임됨에 따라 그룹 인사와 각 위원회 인선작업 등을 내년 1월 중순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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