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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사고 순직 기관사 아들 둘 입양 키우기도
입력2004-02-05 00:00:00
수정
2004.02.05 00:00:00
박희윤 기자
지난 4일 열차사고로 숨진 구로전동차사무소 기관사 문재승씨(45)가 두 아들을 입양해 키우는 등 인간미가 철철 넘친 인물이어 주변 사람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노부모를 모시는 가운데 온유(4)와 치유(3)를 모두 입양해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던 문씨는 신도림역을 떠나 구로역을 향하던 중 60세가량 남자가 열차에 접촉, 경부선 상행선에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 열차 정차 후 현장수습도중 때마침 통과 중이던 서울행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10여년동안 아이를 갖지 못했던 문씨는 부인 진명숙씨(39)와 논의끝에 입양하기로 하고 지난 2001년 온유를 입양한데 이어 5개월 뒤 치유를 입양, 두 아이의 부모가 됐다.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은 지난 2001년 10월과 지난 1월 27일 EBS를 통해 방영됐고 문씨 가족은 지난해 12월 청와대 입양가족 초청 행사에도 참석하며 사회적 귀감임을 보여주었다.
문 씨는 지난 93년 철도청에 입사해 98년부터 전동차 기관사로 근무해왔고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동료들로부터 사랑 받아 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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