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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한국방문의 해] 작년 550만 나가고 532만명 들어와

관광산업 현주소지난해 국내로 들어온 외래관광객과 해외로 나간 내국인은 각각 535만명과 550만명 내외로 추정되고 있어 바야흐로 우리나라도 내외국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이했다. 그러나 외래관광객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우리나라는 2억달러에서 5억달러 사이의 관광수지 적자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내국인 출국자와 이들의 관광경비 지출 급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다. 또 외래관광객의 증가를 관광수입 증대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문제다. 내국인 출국자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306만명으로 전년보다 32.5% 감소했지만 99년에는 41.6% 증가한 434만명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외환위기가 닥쳤던 97년의 454만명을 훨씬 초과한 55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외래관광객 증가속도는 지난 97년 398만명, 98년 425만명, 99년 465만명에 이어 지난해 15% 증가한 535만명으로 내국인에 비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내국인 출국자들의 관광지출은 급상승한 반면 외래관광객은 수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관광지출은 오히려 줄어드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해외로 나간 내국인들의 1인당 평균지출액은 98년 908달러, 99년 960달러에서 지난해 10월말 현재 1,248달러로 1년이 못돼 무려 30%나 증가했다. 그러나 외래관광객들의 1인당 평균지출은 지난 98년 1,618달러, 99년 1천462달러에 이어 지난해 10월말 현재 1,251달러로 계속 감소추세를 보여 관광수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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