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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신입사원 직접 뽑는다

한국사 자격자에 가산점<br>다문화·저소득층 특채 등<br>내년 채용시스템 확 바꿔



정준양(사진) 포스코 회장이 내년부터 신입사원 선발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또 포스코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통과한 한국사 자격 보유자에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포스코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포스코형 인재 채용 시스템' 공고를 내고 내년 채용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공고에서 밝힌 포스코의 달라진 채용시스템은 모두 네 가지다. ▦최고경영자(CEO)가 신입사원 선발 과정에 참여 ▦채용 1년 전 사전 공고 ▦한국사 자격 보유자에 대해 가점 부여 ▦특기자ㆍ다문화가정ㆍ저소득층 등에 대해서는 특별 채용을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 포스코 신입사원 선발에 정 회장이 직접 참여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는 CEO가 신입사원 선발에 참여하게 된다"며 "정 회장이 내년 달라진 채용시스템이 시행되는 첫 선발에서 최종 면접에 참여할지 아니면 그 전 단계에 참여할지 등 세부적인 방법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포스코의 신입사원 선발과정에 참여한 최고 임원은 인사담당 상무였다.

포스코는 이외에 인사 희망자들이 회사가 필요한 인재상과 자격요건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채용 1년 전에 사전 공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또 채용전형에서 직무수행 역량, 인성을 비롯해 역사의식 평가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한국사 자격 보유자에는 가점을 부여하고 면접에서도 이에 대한 배점을 높이기로 했다.



모집정원의 20% 내외에서 특별 채용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발명ㆍ특허 자격 보유자 ▦국내외 공모전 수상 및 창업경험자 ▦신성장 지역 거주 경험자 ▦3개 외국어 이상 구사 가능자 등을 비롯해 다문화가정ㆍ저소득층 등에 대해서도 별도의 전형을 시행한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채용 전 1년 사전공고에 따라 2013년 신입사원 모집안내를 채용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2013년 9월 서류 접수, 10월 면접을 거쳐 11월 중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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