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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증가세 안꺾인다

9월에도 20兆 늘어…10월 중기·가계대출 연중최대

지난 7, 8월 연속적인 콜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자금조달을 위한 은행채 발행이 많고 펀드로 여전히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10월 중소기업 및 가계 대출은 연중 최대 규모로 급증해 유동성 증가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통화 당국이 유동성 흡수는 물론 물가안정을 위해 내년 상반기 금리인상 카드를 내놓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7년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지표 동향’에 따르면 9월 말잔(해당 기간 말일의 잔액) 기준 광의유동성(L) 잔액은 1,992조5,008억원으로 전달보다 20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8월 증가액(20조5,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며 7월 증가액(1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시중유동성지표인 광의유동성은 4월 13조9,000억원, 5월 25조3,000억원, 6월 35조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 7월에 뚝 떨어진 뒤 8~9월 연속 20조원대로 급증했다. 콜금리를 인상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시중 유동성 증가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날 한은이 내놓은 ‘10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10월 8조2,499억원 늘어났다. 이는 2000년 12월 통계작성을 시작한 후 최대치다. 가계대출 증가액도 올 들어 최대 규모인 3조9,142억원을 기록해 전달(9,424억원)보다 네 배가량 늘어났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유동성이 콜금리 인상효과 없이 횡보하는 모습”이라며 “(유동성) 감소조짐은 엿보이나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확신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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