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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간 통신망 미비.. 사람은 오가는데 전화연락 힘드네

「사람은 오가는데, 연락은 힘드네」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북한내 활동이 좀처럼 파악되지 않자 대북(對北) 투자기업들의 북한 통신방법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북한 신포지구에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 한국전력만이 위성망을 통해 서울과 화상전화를 하고 있을 뿐, 대부분의 기업들은 중국을 통해 3각통신을 하고 있다. 한전의 경우 신포지구가 한반도에너지기구(KEDO)의 독자영역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기기설치가 쉬웠지만 민간기업들은 아직까지 직통망 개설을 못하고 있다. 북한측이 정치적인 이유로 남쪽과의 직접통신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는 『鄭명예회장에 대한 소식을 베이징의 현대종합상사를 거쳐 입수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뾰족히 연락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판문점에 남북연락사무소가 개설돼 있어 정부간 채널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개별기업 차원에서는 이를 사용할 수 없다는게 현대측의 설명이다. 북한 남포에서 민족산업총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대우는 지난 96년부터 북한과의 연락을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지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하고 있는 실정. 그러나 원부자재 조달은 인천항에서 남포로 직접 공급, 시간과 경비를 대폭 줄이고 있다. 이밖에 LG상사를 비롯해 북한에서 임가공 사업을 하는 다른 대기업들도 대우와 비슷한 방법으로 북한측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고진갑·한상복 기자】 <<'빅*히*트' 무/료/시/사/회 800명초대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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